2025. 5. 27. 16:48ㆍ카테고리 없음
배우 최정우 별세…향년 69세, 사인은 아직 미상
오늘(27일),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배우 최정우 님이 향년 69세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인데요.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분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소속사 블레스이엔티 측은 “오늘 별세한 것이 맞다”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더 마음이 무겁네요.
연극 무대에서 시작해, 스크린과 안방극장까지…
최정우 배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해,
이후 영화 ‘투캅스’,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의형제’, ‘마녀’, ‘더 문’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셨죠.
드라마 ‘이산’, ‘찬란한 유산’, ‘푸른 바다의 전설’, ‘최고의 이혼’ 등에서도 존재감을 빛내며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엔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도 활약해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한편 최정우는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오셨다고 해요.
사실 연예인들의 이런 고백은 듣는 사람으로서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죠.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은 참 대단해 보였어요.
작년에는 MBN <동치미>나 KBS1 <아침마당> 같은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해주셨는데요,
특히 <동치미>에서는 ‘삼혼’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어요.
첫 번째 결혼은 본인이 모르게 상대가 혼인신고를 해버려 결국 이혼하게 됐고,
두 번째 결혼은 상대가 혼인신고를 요구해서 해줬지만… 그 결혼도 끝나버렸다고 해요.
당시를 떠올리며 "두 번째 이혼 땐 빨리 끝내고 싶어서 재산도 다 넘겨줬다"고 털어놨죠.
그리고 지금의 아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셨어요.
"내가 만나본 여자 중 최강의 악처"라며,
11살 연하의 배우자와 살아가는 현실적인 결혼생활 이야기를
조금은 유쾌하게, 하지만 진심 어린 말투로 풀어내셨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아…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은 참 외로웠겠구나 싶더라고요.
화려한 무대 위에서 비춰지는 모습 뒤에는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고민과 아픔을 안고 살아오셨던 분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가 더 마음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장례는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에서…
현재 고인의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9일(수)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지인들이 조용히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연예계의 묵직한 버팀목 같았던 배우 최정우 님.
많은 명작 속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신 그를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